R.C. 스프로울(R.C. Sproul)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인 것처럼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 어리석음의 절정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가리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한다.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고, 하나님이 없다고 의지적으로 결정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삶의 목적, 삶의 초점, 삶의 방향을 잃게된다.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단지 즐거움을 추구할 뿐이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그저 쓸데없는 일에 인생을 쏟을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세상의 특징은 공허하다.
 
자기 눈 앞에 나타난 불쌍하게 여길 것을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이 인술을 하는 사람이다. 그건 사람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다만 하는가 안 하는가 그 차이 일뿐이다. 

마가복음 1장 4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환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에게 손을 내미셨다.
 
예수님께서는 환자에게 손을 대지 않으셔도 얼마든지 그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었지만, 기꺼이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다. 예수님께서는 단지 그의 몸만 치료해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까지 치료해주셨다. 

우리의 주변을 보면, 심령이 피폐해진 사람이 많다. 그들은 현실 앞에 좌절하고 무너져 버려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다가가 손을 내밀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누구도 그들을 살려낼 수 없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 아니다. 우리의 소망은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다. 우리는 나그네요 순례자이다.  

나그네는 최종 목적지를 확인해야 한다. 중간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되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그의 편지에서 나그네와 같은 우리의 종착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했다. 

주님의 다시 오심에 모든 것의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고민하며 모든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거룩한 삶을 선택한다.
 
브레넌 매닝(Brennan Manning)은 이 시대는 '무자비한 경쟁'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무자비한 긍휼'이 우리 여정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 없는 세상은생존 싸움이 처절하다. 

살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안으로 들어가면 무한 경쟁이다. 내가 살려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들이 일어난다.
 
세상은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얻는다. 약한 자를 억압하고 힘의 논리로 사는 것을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길은 나의 희생을 통해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사랑과 섬김이다. 

우리 삶의 목표는 자기 영광에 있지 않고 주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에 있다. 경쟁이 아니라 긍휼이 필요하다.
 
 
“감사하지 아니하며”(딤후3:2)

 
20210718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