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 위해 손을 모으는 행위는 엉망진창인 이 세계에 반기를 드는 행동의 출발점이다. - 칼 바르트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많은 것들이 무너졌다.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지쳐가고 있다. 지금의 현실은 느헤미야가 마주했던 상황과 비슷하다. 예루살렘 성읍을 든든히 보호해줄 성벽이 무너져 버린 상태처럼 개인, 가정, 교회, 일터 그리고 온 세계가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 소식을 들은 후 느헤미야의 첫 번째 선택은 기도였다. 느헤미야가 민족과 공동체를 위해 드렸던 기도를 배워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손을 모아 기도할 때 온 세상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회복되고 새롭게 될 것이다.

성경은 정보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의 변화를 위해 주어졌다.- D.L. 무디

성경을 읽는 것은 곧 성경대로 사는 것이다. 성경읽기의 목적은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접하면서 얻는 신선한 통찰의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무장해제하고 엎드려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성경 지식만을 채우려 한다면 껍데기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가식적이고 거짓된 삶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읽기를 통해 자기 깨어짐과 자신의 영혼에 수북이 쌓인 세월의 먼지와 묵은 때를 벗겨 내고 말씀으로 동행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증스러운 일은 연기하는 배우처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일종의 극장 공연으로 전락시켜버리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 찰스 스펄전 
 
예배는 콘서트나 쇼가 아니고, 인간의 만족을 충족시켜주고 감정을 해소해주는 심리적 도구도 아니다. 이 시대 예배를 돌아보면, '화려함',  '새로움' 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화려함 속에 묻힌 하나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니케아 신경에 나온 말처럼 ‘한 하나님, 천지를 지으신 분, 전능하신 아버지’를 믿고, 그 분을 예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 삶의 자리에 말씀이 자리하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

 
 20201213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