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한다면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야 한다.(존 맥아더, John MacArthur) 지금 한국교회의 어려움은 신학이 부족하거나, 말씀이 부족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스도인들 각 사람을 통해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변화되었지만, 우리의 성품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성육신으로 하나님의 성품이 이 세상에 나타났고 그로 인해 구원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세상에 나타나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맞는다면 하나님의 성품을 증명해내야 한다.
 
복음은 모욕과 소란 없이는 참으로 전파될 수 없습니다.(마틴 루터, Martin Luther)베드로와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관리들에게 잡혀 박해를 받고 나오면서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였다(행5:41)”라고 하였다. 

이렇게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과 함께 자연히 수반되는 박해를 견뎌내고 믿음을 지켜냈다. 특히 그들이 핍박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복음에 따라 살면서 이전의 관습과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복음을 전하면 싫어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복음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표징이라 여기며 이겨내야 한다.
 
기독교인이라서 좋은 사람은 아니다.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비열한 가증한 자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Martyn Lloyd-Jones) 십자가 안에서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들추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증한 죄인이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거나 무시할 근거가 우리에게는 없다. 예수님 당대 바리새인들은 죄인이었지만 의인이 되기 위한 인위적이고 가시적인 행위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자 했다. 

따라서 죄인답게 사는 것이 우리의 본분일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용서받은 죄인이라면, 연약한 사람, 부족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품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용서받은 것처럼, 그 또한 용서를 받은 혹은 용서를 받을 사람으로 여기고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부르심은 우리 마음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의 말씀의 분명하고 분명한 가르침으로 우리의 마음을 깨닫고 인도하는 것이다. (R.C. 스프로울, R.C. Sproul)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문제나 두려움 때문에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도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라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 현실적으로 모든 게 어려웠었다. 아브라함이 현실과 두려움과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반응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셨다. 

내 생각과 마음에 부어주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주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그 부르심이 무엇인지 날마다 묻고 깨달아 반응해야 한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20231112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목사 드림